4월 촬영대상 설정

Leo Triplet(사자자리 세쌍둥이 은하)을 촬영하기로 했다

레오 트리플릿은 M65, M66, NGC3628의 나선은하를 말한다.
나 같은 70/350mm 광시야 경통으로는 한방에 촬영이 가능하다. 아래는 스텔라리움의 시뮬레이션 사진이다.

스케쥴을 보니 4월은 16, 17, 18, 24, 25일이 조금 무리를 하면 촬영이 가능한 시기였다. 물론 앞의 4월 16, 17, 18일은 달이 밝아서 좀 무리가 있지만 그래도 LRGB는 촬영시간이 길기 때문에 4월 내내 이 대상을 촬영하는 것으로 목표를 삼았다.

각각 촬영일의 천문박명 시간은 아래와 같다.

  • 4월 16일 20:42 ~ 04:18
  • 4월 17일 20:43 ~ 04:16
  • 4월 18일 20:44 ~ 04:14
  • 4월 24일 20:52 ~ 04:04
  • 4월 25일 20:53 ~ 04:02

막상 보면 시간이 충분한 것 같지만 실제로 대상은 새벽 3시만 되면 지평선 아래로 내려가 버리는데다, 중간에 Meridian flip을 해야 해서 시간소모가 많은 편이다.
그래서 어떻게 촬영하는게 좋을까 혼자 고민하다 아래의 스케쥴을 만들어 봤다.

R: 2bin 5분(300초) x 5장 = 25분
2bin 2.5분(150초) x 5장 = 12분
G: 2bin 5분(300초) x 5장 = 25분
2bin 2.5분(150초) x 5장 = 12분
B: 2bin 5분(300초) x 5장 = 25분
2bin 2.5분(150초) x 5장 = 12분
Total : 75 + 36 = 111분

동일한 2bin Dark를 쓰면 : 2.5분 x 5장 + 5분 x 5장 = 37분

L: 1bin 5분(300초) x 10장 = 100분(1시간 40분)
1bin Dark 5분 x 10장 = 50분

총 촬영시간 : 298분 (약 5시간)

대충 이런 식으로 촬영을 할까 한다. 쉽게 생각해 첫 주에 RGB의 다중 노출을 모두 촬영하고, 그에 따른 다크 프레임을 획득한 후, 남는 시간동안 L필터나 가능하다면 Ha필터의 촬영을 하는 거다. L필터는 어차피 컨트라스트와 관계가 된다고 했으니 최대한 많이 찍는 것을 목표로 하고 말이다. 그리고… 온도차의 문제도 있으니 쿨러는 -20도로 설정하고 촬영할 계획이고.

뭐… 솔직히 말해 실패를 염두해 두고 있다. 처음하는 LRGB이기 때문에 마음을 비우고 시도해 보려는 것이고, RGB프레임만 제대로 획득한다면 내년에 다시 찍어서 합성할 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그래.. 좀 두렵지만 이번에는 실패를 작정하고 촬영해 보려고 한다. LRGB는 너무 복잡하니까 말이야.

12월의 천체사진 대상

책에서 봤는데 촬영이 가능한 것만 기록한다

IC 1805, IC 1848

왼쪽 위에 것은 하트 성운, 오른쪽 아래 것은 태아 성운.
둘 다 약 6,000광년 떨어져 있는 대상으로 선명한 붉은 색이 특징적인 성운이라고 한다.
촬영에 주의점이 있다면 크게 두 가지인데 아래와 같다.

  • 상대적으로 어두운 성운이라 가능하면 H-alpha필터를 사용할 것
  • 노출이 길어지며 별상이 커지는데(Blooming) 가능한한 노출을 줄일 것

주위에 밝은 별이 많아 특히 별상이 커지는 문제가 어려운 부분이라고 한다. 전문가의 촬영 데이타는 아래와 같다.

하트 성운H-alpha 5분 31장, 2×2 bin
R & G 5분 6장, B 5분 9장, 2×2 bin
태아 성운 H-alpha 5분 24장, 2×2 bin
R & G 5분 6장, B 5분 9장, 2×2 bin

이 결과를 혼자 유추해 보면, 아무래도 다소 어두운 성운이라 주위 광해에 영향을 많이 받아 L필터 대신에 H-alpha필터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민감도를 높이기 위해 2×2 bin을 선택한 것이 아닌가 싶다. 마지막으로 B 필터만 유독 장수를 늘린 것은 전체적으로 대상이 붉은 색을 띄지만 태아 성운의 경우 뱃 속은 청색이라 그런 것 같다. 청색 신호를 올리기 위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촬영후 이미지 프로세싱은 가능한한 별상이 커진 것을 줄이는 데에 초점을 맞추면 된다고 한다.

NGC 869, NGC 884

이중 성단(Double cluster)라고 부르는 대상이다. 350mm에서는 조금 대상이 작아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어 보인다. 그래도 초점거리가 짧은 망원경에서 쉽게 촬영이 가능하다고 하며, 초보자용 타겟에 가깝다고 한다.

NGC 869, NGC 884R, G, B모두 2분씩 15장, 1×1 bin

아마도 촬영 데이타의 의미는 OSC라도 쉽게 촬영이 가능하다는 것으로 해석이 된다. 다만 별 만을 촬영하는 것이라 이미지 프로세싱때 가능한한 정확한 별상 정렬(Star alignment)가 필요하다고 한다.

기타 대상들

책에 나오는 나머지 대상들은 모두 장초점 망원경이 있어야 가능한 것이었다. 목록은 아래와 같다.

  • Little Dumbbel Nebula (NGC 650)
  • Nautilus Galaxy (NGC 772)
  • Outer Limits Galaxy (NGC 891)
  • Barred Spiral Galaxy (NGC 925)
  • Spiral Galaxy (M77)

위의 다섯 가지 천체는 350mm로는 택도 없어 보이고, 그 중 몇 개는 극단적으로 높은 콘트라스트를 요구하거나 아주 정밀한 초점과 추적이 필요해 보이는 대상이었다.
뭐 능력이 된다면야 찍어보고 싶지만 아직 내 수준에서는 택도 없어 보였다.
그리고.. 하루만에 한 대상을 촬영하는게 꼭 정답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로, “여러가지 대상”을 촬영하겠다는 생각이 좀 희미해진 것도 사실이다.
하나라도 제대로 찍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할까?

당직하며 심심해 잠시 책을 정리해 올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