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울트라 현자타임

“현자타임”이 좀 불편한 뜻인것은 빼고 그냥 머리가 하예졌음

최근에 찍은 사진도 너무 엉망으로 나와서 카페에 글을 올렸는데, 쪽지가 날아왔다.
연락처를 주시며 전화하라기에, 책 저자분이기도 하고 해서 조심조심 전화를 드려봤는데

나의 소중한 천체망원경이 전부 쓰레기라는 결론에 도달하고 말았다.
일단, 내가 사용하고 있는 망원경은 천체사진용이 절대 아니라고 하셨다. 내딴에는 세금에 배송비까지 합쳐서 거의 200만원이나 주고 산 망원경인데, 천체사진은 찍을 수 없는 제품(정확히 말하자면 절대로 제대로 찍을 수 없는 제품)이라고 하셨다.
이야기 나눈 것을 간단히 정리해보면

  1. 일단 가지고 있는 망원경은 천체사진용이 아니라 제대로 찍기가 불가능에 가깝다
  2. 가지고 있는 망원경은 초점거리가 1200mm나 되면서 F8정도의 밝기라 천체사진 찍으면 당연히 어둡게 나오고 잘 안나온다. 보통 사진용은 최소 F7이하급이다.
  3. 보통 천체사진 찍는다는 분들은 경통이 400~500만원, 카메라가 200~400만원, 그리고 마운트(적도의)만 400~500만원짜리 EM200같은 제품을 쓴다. 그런데 전체 키트가 180~200만원이면 그건 못 쓰는 물건이나 마찬가지다. 차라리 400mm 일반 DSLR이 더 잘 나올거다.
  4. 사진 찍은 것을 보면 비넷이 심한데 이건 광공해가 심한 곳에서 찍은 것이다. 항상 간다고 한 백마고지 전적지 같은 경우도 본인이 보기엔 광공해가 심한 곳이고, 광공해가 없는 곳으로, 최소 2시간 이상 거리의 산속에서 찍어야 한다. 예를들면 수피령이나 벗고개 같은 곳..
  5. 혹시라도 광공해 필터를 살 생각이 있었다면 절대 사지 마라. 색감이 확 떨어져 못 쓰는 사진이 된다.
  6. 가이딩 문제가 좀 심한것 같다. 렌즈 정밀도의 문제도 있겠지만 가이딩 하는 법을 좀 더 익히는 게 좋겠다.
  7. 마지막으로 Flat frame찍은 걸 봤는데, 잘못 찍은 거다. Light frame에 먼지가 보이는데 Flat 에 먼지가 없다는 건 잘못 찍었다는 가장 중요한 증거다. 가능하면 사진 촬영 끝나는 시점에 Flat frame을 Light frame과 같은 초점으로 찍어라.
  8. 그리고.. 또 말하지만 장비 바꾸는게 좋겠다.

전문 천체사진 작가님의 조언이라 어느것 하나 흘려들을 수 없는 것들이었다.
그리고… 그만큼 좌절했다고 할까? 그런 얘기를 하셨다. “계속 그 장비로 찍으시는 쪽을 택하셨는데, 남들만큼 사진이 나온다면 아마 다른 사람들에게 추앙받을 사람이 될 겁니다”
안된다는 뜻이겠지? ㅎ;

근데 말이다. 취미생활에 2,000만원이나 투자할 만큼 내가 돈이 많은 사람이 아니다. 재산이 한 100억 있으면 생각해볼 수도 있겠지만, 난 시시한 월급쟁이 의사이고 천체사진에 인생 모든 것을 건 것도 아니라 솔직히 지금 가지고 있는 장비도 허리가 휜다.
어쩌겠는가. 그냥 가지고 있는 장비로 평생 연습하는 기분삼아 촬영시도를 해야지.
그냥… 마음을 비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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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12일 백마고지전적지

IC 4592; Blue Horsehead nebula; 촬영실패

Final

저녁 8시전에 도착했고 바람이 많이 불었다. 천체망원경은 극축정렬만 하고 표류이탈은 하지 않았다. 약 9시 30분경에 카메라 초점과 star alignment를 마쳤다. 찍으려고 했던 대상이 밤 10시 이후에 지평선 위로 나타날 예정이어서 아무 천체나 찍어보며 조금씩 오차를 수정했다.

IC 4592는 11시 조금 넘어 지평선 위로 올라왔고 몇 차례 사진을 찍어봤는데 카메라 노출 도중에 계속  가이딩 프로그램에서 ‘별을 놓쳤음’ 경고가 떴다. 쌍안경으로 봐도 유독 남동쪽 하늘만 별이 보이지 않아 구름이 있다고 생각하고 계속 테스트 촬영은 하면서 별이 구름위로 나타날 때까지 시간을 보냈다.

새벽 1시 즈음에 어느정도 가이딩이 안정되는 것 같아서 본 촬영을 시작했고, 각 필터별로 10분씩 노출을 줘서 L필터는 10장 나머지 R/G/B 필터는 3장씩 촬영을 했다. 촬영시간이 너무 길어서 차 안에서 조금 잠을 청했고 약 30분 정도 더 자버려서 시간을 조금 낭비했다. 마지막 B 필터의 촬영에서 마지막에 아슬아슬하게 천문박명이 끝나버려서 다른 사진보다 뿌옇게 변했다.

아침 6시에 모든 짐을 다 정리해서 출발을 했고 아침 7시 50분 즈음에 집에 도착했다.
한 한시간 정도 딴 짓을 하다가 졸린 눈을 비비며 후처리 프로그램을 실행시켰는데…. 다음의 문제를 확인할 수 있었다.

  • 별이 흐름 : 생각보다 정렬이 엉망으로 되었는지 별의 궤적이 남은 사진이 많았다.
  • 초점이 애매함 : 맞다고 생각하고 촬영을 시작한 것인데 조금 애매한 느낌이 있었다.
  • 별이 너무 적음 : 고질적인 문제인데 별이 너무 적게 보였다.
  • 대상 촬영에 실패함 : 고질적인 문제 2 인데 원하는 것을 찍지 못했다.

최근까지 시도한 촬영중에 가장 긴 시간을 들여 촬영을 했는데 제대로 된 사진 하나 건지지 못했다. 일단 별이 흐르며 엉망이 된 사진을 버리다 보니 G 필터로 찍은 사진은 하나도 건질 수 없어서 RGB중 G가 빠진 사진이 되고 말았다. 그리고 별이 흐르다 보니 각각 촬영한 사진들의 정렬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또 많은 수의 사진을 버릴 수 밖에 없었다.

다음은 후처리 과정 직전의 원본 사진이다.

RawImage

그리고 아래의 사진은 다른 사람들이 찍어서 인터넷에 올린 사진인데, 사진이 잘 나왔든 엉망이든 간에 뭐라도 대상이 보이는 걸 알 수가 있다. 그리고 주위에 별도 많이 보이고 말이야.
그런데 내 사진은 이런 것이 전혀 없다.

원인이 무얼까 한참 고민을 해봤는데 아무래도 내가 찍은 사진은 노출시간이 너무 짧은 것 아닐까 싶다. 600초 (10분)인데! 그런데도 노출이 짧은 것일까?!
혼자 이런저런 고민을 하다 심우주 천체 전문인 사진작가님 카페에 글을 올렸는데 뭐라고 하실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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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r A*

처녀자리 은하단(Virgo cluster) 초대질량 블랙홀 Vir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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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니 오늘인가? 역사상 최초로 블랙홀 사진을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처녀자리 은하단은 지구로부터 약 5380±30만 광년 정도 떨어져 있는 별들의 모임인데 여기에 존재하는 초거대 블랙홀(태양 질량의 65억배)의 촬영에 성공한 것이다. 전 6개 대륙의 8대의 전파망원경을 이용해 촬영한 이 사진은 그냥 보면 아무것도 아닌 사진이지만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 이론을 증명하는 증거이기도 하고 블랙홀이라는 천체를 실제로 사진으로 담은 첫번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근데.. 블랙홀은 어디 있냐고?

아아.. 블랙홀은 전파든 빛이든 물질이든 무엇이든지 빨아 당기기 때문에 실제 영상으로 담을 수는 없고 다만 저 붉은 고리의 가운데 존재한다고 하는게 맞다. 우리가 ‘본다’고 말하는 것은 전파이든 빛이든 어떤 물체에 부딪혀 튕겨 나오는 것을 눈으로 보는 것이기 때문에 뭐든지 흡수하면 볼 수 없는 것이니까 말이다. 이 그림을 보면 조금 이해가 빠른데, 가운데 블랙홀이 있고 그 경계면의 사건지평선이라는 부분(물질이 블랙홀에 빨려 들어가기 직전의 직전의 직전의 위치) 약간 바깥쪽 이미지가 사진에 찍힌 것이다.

문과적 취향이 있는 분들은 이걸 ‘블랙홀의 그림자’라고 하는 것 같은데 어느쪽이든 저 까만 동그라미가 영상으로 얻을 수 있는 블랙홀의 모습이라고 하는 건 변함없다.

지금까지 블랙홀을 직접 촬영하려는 시도는 정말 많이 있었을 거다. 하지만 대부분의 블랙홀이 지구에서 너무나 멀리 떨어져 있고 (가까이 있었으면 우리 다 죽었지) 그걸 충분히 확대할 수 있는 거대한 망원경이 없어서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MIT공대 대학원 중에 케이트 보먼(Kaite Bouman)이라는 천재가 이걸 해결할 방법을 알아낸 거다.

큰 망원경이 없어? 그럼 망원경 여러개를 가지고 큰 망원경처럼 만들면 어떨까?

이 과학자는 여섯개 대륙에 위치한 8대의 전파망원경을 하나로 묶어 블랙홀을 찍을 방법을 만들어 냈다. 어떻게 하는 거냐면…

각기 다른 위치에 위치한 8개의 전파 망원경의 촬영시간을 원자 시계로 일치시킨 다음에, 같은 시간에 블랙홀을 엄청나게 많이 찍는 거다. 시간이 같으니까 8군데에 있는 망원경이라고 하더라도 같은 순간의 사진을 찍은 거잖아? 이걸 아주아주 복잡한 수학적 계산과정을 거쳐 영상으로 만들어 낸 것이지.

말은 쉽지만… 어마어마한 노력과 자원을 들여 지구 크기만한 천체망원경을 만들어낸 것이다.
이렇게 찍은 전파 데이타가 5페타바이트. 1TB짜리 하드디스크 5000개 분량의 자료를 만들어내서 이걸 영상으로 만들어 낸 것이구. 정말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들여 사진 한 장을 만들어 낸 거라 할 수 있겠다.

물론… 저런게 무슨 의미가 있겠냐 하겠지만은, 블랙홀 자체를 사진으로 찍어낸 것도 대단한 일이지만 앞으로 저 기술은 멀리 있어 제대로 확인할 수 없는 천체나 물체를 엄청난 크기로 확대해 찍을 수 있는 기술이기도 하고, 위치에 따라 멀리 있는 물체의 삼차원적 이미지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기술이기도 해. 뭐 블랙홀을 찍었다는 것 자체로도 이미 충분히 대단한 일이지만 말이야.

아무튼 그렇다. 별에 관심있는 나로서는 너무 대단한 일이라 글을 조금 써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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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체망원경 초기화 과정

천체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망원경을 잘 초기화 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기화 시킨다는 말은 망원경이 지구의 자전축과 정확히 일치해야 한다는 말이기도 하고, 내가 원하는 대상을 찾았을 때 자잘한 문제로 촬영에 집중할 수 없는 일을 미연에 방지한다는 뜻도 있습니다. 뭐 제가 만든 말이니까 신경은 크게 쓰지 마세요.
보통 극축정렬과(Polar alignment)와 표류이탈(Draft method)를 사용하게 되구요, 이 과정이 끝나도 천체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추가적으로 할 일이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다른 사람과 같이 별사진을 찍으러 간 적이 전혀 없기 때문에 이 과정을 알아내는데 몇 달이 걸렸습니다. 부디 여러분들은 저와 같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으시길 빌며 적어봅니다.

  1. 극축정렬 단계
    1. 일반적인 극축정렬
      1. 삼각대의 표시 부위가 북쪽을 향하게 한 상태로 단단히 고정합니다. 이때 북쪽방향 표시선을 동쪽으로 5~10도 틀어지게 하면 좀 더 편합니다. 아니면 아예 표시선이 북극선을 바라보게 설치해도 됩니다.
      2. 삼각대에 마운트만을 설치한 후 극축 정렬(Polar alignment)을 합니다. 극축망원경이 있는 게 더 유리하며, 없다면 적도의(마운트)의 눈금을 읽어 현재 위치의 위도와 경도를 맞춰 줍니다.
        극축망원경이 있다면 극축망원경에 표시된 북두칠성과 카시오페이아가 실제 천구와 동일한 위치에 위치하도록 마운트 몸체를 돌려가며 맞춰 줍니다.
        극축 망원경의 Polaris라고 표시된 동그라미에 북극성이 위치하도록 조정나사들을 돌려 조정합니다. 조정이 끝나면 나사를 조여 단단히 고정합니다.
    2. 표류이탈(Draft method)에 의한 추가 극축정렬 (빼도 되지만 하면 좋습니다)
      1. 가이드 스코프와 경통등을 모두 설치한 후 무게중심을 맞춰 줍니다. 이때의 무게중심은 촬영시와는 다르기 때문에 적당히 맞춰줘도 됩니다.
        두 개의 스코프에 십자선이 있는 아이피스를 끼워줍니다. 망원경에 전원을 넣습니다. Star alignment를 하라고 하면 대충 Enter를 눌러 star alignment를 마칩니다. 이 상태로 우선 남쪽 적위 20도 정도에 있는 별을 하나 선택해 GoTo를 실행시킵니다. 별이 가이드 스코프의 십자선 가운데 오도록 하고, 경통에서도 그 별이 십자선 가운데 오도록 해줍니다. 이때 가이드 스코프의 나사를 조절해 별이 가이드 스코프와 경통의 십자선 모두에 맞도록 조금 수정을 합니다.
      2. 경통 아이피스를 조금씩 돌려 십자선이 수직으로  곧게 서게 한 후, 십자선 가운데 별이 위치하도록 해줍니다. 이제 5분 가량 기다립니다.
        만약 별이 북쪽(화면의 위쪽)으로 흐르면 서쪽으로 치우쳐져 있는 것이기 때문에 마운트(적도의)를 동쪽으로 조정해 줍니다. 남쪽으로 흐른다면 서쪽으로 조정해 주면 됩니다. 매 5분씩 기다리며 별이 더 이상 북쪽이나 남쪽으로 흐르지 않는 것을 확인하면 1차 조정이 끝난 것입니다.
      3. 2차 조정을 시작합니다. 우선 동쪽이나 서쪽의 고도 15도 정도에 위치하는 별을 하나 찾습니다. 그 별을 경통의 십자선 가운데 위치시키고 아이피스를 돌려 십자선이 수직이 되게 합니다. 5분 정도 기다리면 별이 흐르는데, 북쪽으로 흐르면 적도의의 고도를 낮춰줍니다. 남쪽으로 흐르면 높이면 됩니다. 더 이상 흐르지 않으면 표류이탈을 종료합니다.
        정리하면 남쪽을 보고 할 때 북쪽으로 흐르면 동쪽으로 마운트를 돌리고,
        동쪽을 보고 할 때 북쪽으로 흐르면 낮춰주면 됩니다.
        북쪽은 -> 동쪽, 아래 입니다. 
  2. 천체사진을 위한 정렬 단계
    1. 천체망원경의 전원을 끕니다.
    2. 아이피스를 모두 제거하고 장비를 완전히 세팅합니다. 세팅이 끝나면 무게중심을 맞춰줍니다. 이때는 장시간 노출시 모터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최대한 정확히 맞춰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3. 노트북을 켜서 추적용 프로그램과 주 카메라를 실행시킵니다.
    4. 천체망원경을 Home axis (중립 자세)로 만들고 다시 전원을 켭니다.
    5. GoTo기능 활성화를 위해 Star alignment를 실행합니다.
    6. 망원경이 첫번째 별을 찾아주면 두 카메라를 실행시켜 영상을 얻습니다. 획득한 두 영상을 살펴보고 다음의 문제를 확인합니다.
      1. 가이드 스코프의 초점이 틀어져 있으면 별이 안보이므로 바흐티노프 마스크를 통해 초점을 맞춰줍니다. 적당히라도 맞으면 됩니다.
        영상이 보이지 않으면 초점을 다시 맞춰주고, 초점이 어느정도 맞으면 연속 촬영을 시키며 화면의 가운데 별이 위치하도록 해줍니다.
      2. 경통 카메라에 초점이 틀어져 있으면 별이 보이지 않으므로 바흐티노프 마스크를 써서 초점을 맞춰줍니다. 이것도 적당히라도 보이면 됩니다.
      3. 경통 카메라에 별이 잡히긴 하는데 가이드 카메라에서 보여준 영상의 한쪽 귀퉁이만 보여주고 있다면, 경통을 조작하는 것이 아니라 가이드 스코프의 조종 나사를 돌려 동일한 부분을 바라보도록 해줍니다.
        동일한 부위를 바라보는 것 같으면 다시 망원경을 조작해 가이드 스코프의 영상 가운데 별이 위치하도록 한 후 경통 카메라에서도 별이 가운데 있는지 확인합니다. 이 과정을 될 때까지 계속 합니다.
      4. 가이드 카메라의 영상과 경통 카메라의 영상을 보았을때 보는 각도가 동일한지 확인합니다. 만약 거꾸로 되어 있다면 두 카메라 중에 하나를 빙글빙글 돌려 바라보는 각도가 동일하게 만들어 줍니다.
        단, 직립 프리즘을 쓰면 영상이 거울상 반대로 보일 수 있습니다.
      5. 3번과 4번의 과정을 통해 두 스코프를 통한 대상이 화면 가운데 오도록 계속 수정을 합니다. 이때 기억할 것은
        1. 가이드 스코프와 경통의 시야각은 차이가 난다
        2. 경통은 움직일 수 없어도 가이드 스코프는 바라보는 각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합니다.
      6. 가이드 카메라의 영상과 경통 카메라의 영상이 동일한 대상을 화면 가운데 보여주고 있고, 각도가 동일하다면 첫번째 정렬을 마치고 두번째 별을 찾도록 합니다.
      7. 두번째 별을 추적하는 동안 가이드 스코프와 경통의 초점을 좀 더 세밀하게 맞춰 줍니다. 다음의 조건이 다 맞는지 마지막으로 확인합니다.
        1. 가이드 카메라와 경통 카메라가 동일한 부위를 동일한 각도로 바라보고 있다
        2. 가이드 카메라의 초점이 맞는다
        3. 경통 카메라의 초점이 맞는다
        4. 경통 카메라가 보여주는 영상은 가이드 카메라가 보여주는 영상의 정 가운데를 확대시켜 보여주고 있다
      8. 여기까지 끝나면 Star alignment과정을 종료합니다. 이제 원하는 대상을 찾으시면 됩니다.

어렵지요…? 저도 어려워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극축 정렬이 제대로 맞지 않으면 별이 심하게 흘러 정밀한 추적이 불가능하고요,
가이드 스코프와 경통의 시야가 맞지 않으면 대상을 선택할때 혼란을 주게 됩니다. 처음에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하고 저도 이것을 하며 거의 2시간을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중요한 부분이니 꼭 기억하시고 차근차근 한단계씩 나아가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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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09

어제도 백마고지 전적지를 갔는데… 퇴근길에 가다보니 천문박명이 거의 다 되어 도착했다.
짐 풀고, 극축정렬하고 이것저것 준비한 후 GoTo기능용 별 정렬을 했는데 역시 카메라로 보는 것이다 보니 힘이 들었다. 그럭저럭 정렬을 끝마치고 플레이아데스 성단을 찍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잘 되지 않았다. 간신히 ‘이제 이 정도면 되겠지!’ 하며 촬영을 시작했는데 왠걸. 딱 두 장 촬영하고 성단이 주차장 옆의 나무에 가려버렸다. 결과물이라고는 녹색 필터로 찍은 사진 딱 두 장이 전부. 그것도 점 네 개 찍혀있는 까만 하늘이었다.
우울한 마음에 그냥 갈까도 생각했지만, 조금이라도 연습을 한다는 느낌으로 카펠라(Capella) 별을 찍기로 했다. 거의 여섯시간을 추위에 덜덜 떨며 찍은 결과물이 아래 사진이다.

FinalCut

카…펠라가 어디있지..?;; 제대로 찍었는지 조차 모르겠더라. 이것도 새벽같이 일어나 장장 두 시간동안 죽어라 후처리를 한 결과물인데, 원인을 알 수 없는 격자선이 죽죽 그어져 있고 별들은 미묘하게 원형이 아니더라. 아마 초점이 제대로 맞지 않았던 것 같다.

한참 우울하게 있다가 인터넷 들어가서 현재 사용하는 천체사진용 카메라의 동일기종이지만 칼라 CCD를 장착한 제품을 주문했다. 콱 질러버렸다. ㅡㅡ;

처음 심우주 천체사진에 입문할 때 봤던 책이나 다른 여러 사이트들에선 모노크롬(단색, 흑백) CCD를 이용한 사진 촬영을 주로 권장했다. L,R,G,B필터별로 동일한 대상을 각각 10여장 찍어서 합치는 이 촬영 방식은 우리가 알고 있는 칼라 CCD를 이용한 것에 비해 탁월한 콘트라스트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수개월 노력해본 내 소감은, ‘모노크롬 촬영은 아마추어에겐 너무나 힘든 도전이다’ 였다.
통상 심우주 천체(성운이나 성단을 찍는 것)를 촬영하기 위해선 사진 한 장에 5~20분의 노출시간이 필요하다. 이걸 각각의 필터별로 10장씩 찍겠다 한다면 5분으로 잡았을 때 3시간 20분이 필요하고, 20분 노출이 필요하면 13시간 20분이 필요하다. 거기다 촬영의 질에 따라 사진을 합치는 과정이나 사진간의 차이를 정렬하는 부분에서 치명적 오류가 발생할 수도 있고, 이렇게 된다면 하루 촬영을 완전 망치는 일도 발생할 수 있다. 뭐, 아마추어가 천체사진을 찍는다고 해도 날밤을 꼬박 새는 것은 동일하지만 더 높은 콘트라스트를 위해 더 어려운 일을 가는 것이 과연 의미가 있을까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었다.

난 지금까지 한 번도 성공한 적이 없으니까.

이런 고민을 2주 전부터 해왔고, 그래도 이번엔 성공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고 도전했는데 역시 너무 어려웠다. 그리고 어렵게 노력해서 극한의 질을 가진 사진을 갖느니 차라리 내가 본 천체를 조금 질이 떨어지더라도 마음 편하게 모으는 것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정말 블로그니까 말하는 거지만… 매번 촬영에 실패할까 두려워 하는것도 싫고, 추위에 떨어가며 촬영을 했는데 원하는 것이 단 하나도 나오지 않는 상황이 너무 고통스럽다. 난 아마추어인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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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월 23일

경과

약 6시 30분 정도 되어서 백마고지 전적지에 도착했다.
역시나 사람이 드문드문 오는 곳이었는데, 어쩐 일인지 동네 사람으로 추정되는 분들이 좀 있었다. 내가 짐을 풀고 삼각대를 설치하자 한 분이 와서 촬영왔는지 물었고, 조금 있다가는 노인 두 분이 다가와서 전화번호까지 따고 갔다. 뭐 직장과 관련된 사람들은 아니라 순순히 전화번호를 줬지만 좀 웃기다고 해야 할까나…

다행이도 날씨가 그렇게 춥지는 않았고, 전날 미리 계획한대로 천천히 장비를 준비하고 촬영 준비를 했다. 구름도 없고 달도 뜨지 않아서 딱 좋은 시기였는데 다만 한가지 아쉬운 것이 있었다면 이제 봄이 되었다고 오리온자리가 정남쪽에서부터 보였다는 점이다.
(보통 겨울에 가장 잘 볼 수 있는 천체가 오리온자리인데, 12월달의 경우에는 해가 완전히 져도 오리온 자리가 동쪽 하늘에서 조금 보이는 정도이다. 다른 말로 하면 촬영할 시간이 충분히 있다는 말이다)

원래 계획한 대로 극축정렬을 했고,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했기에 표류이탈은 하지 않았다. 역시나… 이번에도 가이드 카메라가 말썽을 부렸고, 어쩔 수 없이 가이드 카메라는 제거한 후 오리온자리의 촬영을 시작했다. 정확한 star alignment가 되지 않아서 그랬을까? 테스트 촬영을 해보니 심하게 틀어져있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역시 오늘도 안되겠다 싶어서 시리우스를 조금 찍어보기로 했다. 지난번에 5분이라는 장시간 노출로 사진이 엉망으로 나온 것을 생각하고 5초 노출로 30장씩 찍었다.
이때즈음에 군인 아저씨들이 나타났고, 별사진을 찍으러 왔고 새벽 1시 정도에 갈 거 같다고 한 뒤 이름과 연락처를 줬다. 이날 군인 아저씨들은 조금 달랐던 것이, 내가 집에 갈때까지 가지 않았다.

IMG_1309
매번 바로 쓸 수 있는 사진은 망원경 사진이 전부다

촬영한 사진을 보니 어느정도 흔들림 없이 찍혔다고 느껴 플레이아데스 성단을 찍기로 했다. 파인더 스코프에서는 정확히 플레이아데스 성단이 맞춰지기에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하며 필터당 1분 노출로 10장을 찍었다. 결과물이 좋을 것이라고 느끼며 짐을 싸고 집에 돌아오니 새벽 2시였다.

후기

망했다.
일단 몸이 그다지 좋지 않은 상태로 촬영을 가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집에 와서 심한 오한과 발열로 심하게 앓았다. 밤새 끙끙 앓았고, 다음날 저녁이 되어서야 간신히 몸이 안정 되었다. 간신히 몸을 추스린 후 촬영한 결과물을 PixInsight로 처리하려고 열었는데, AutoStretch기능으로 확인해보니 하얀 점 몇 개 찍힌 것이 전부였다. 시리우스도, 플레이아데스 성단도 똑같았다.
어느쪽도 Star Alignment로 사진 정렬이 되지 않을 수준이었고(사진에 최소 6개의 별이 찍혀야 사진들끼리의 위치 정렬이 가능하다) 상태가 이렇다보니 더 이상 진행이 불가능했다.
몇 가지 문제점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 가이드 스코프가 제대로 작동하기 전까지는 어떤 촬영도 불가능하다
  • 장시간 노출로 주위 별을 촬영하지 못하면 star aligment를 실행시킬 수 없어 사진을 못 쓰게 된다
  • 낮이나 집에 있을때 미리미리 가이드 스코프 촬영을 테스트해야 겠다
  • OSC 카메라 구입을 진지하게 고민해보자

촬영 나가기 전에 올렸던 글에 전문 사진작가님이 아래의 댓글을 달아주셨는데… 따로 케이블을 준비해서 나가지 못한 것이 문제가 되었다.

comment

일단 가이드카메라를 제대로 작동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하며, 이걸 이번주 내에 어떻게든지 해결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길이가 짧은 USB케이블을 하나 더 장만해서 이 문제를 해결해 보려고 한다. PHD2소프트웨어는 남들도 다 쓰는 천체 추적 프로그램인데 나만 못 쓰고 있다는 것은 내가 잘 못쓰는 것이지 소프트웨어 자체의 문제는 아니기 때문이다.

두번째로 장시간 노출과 단시간 노출 촬영후 합성은 인터넷에서 좀 찾아봐야 할 것 같다. 이 문제에 대해서 아래의 답변을 들었었는데 아직까지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으니 말이다.

shortexp

마지막으로 OSC (One Shot Color) 카메라의 구입을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멍청하기 그지없게 처음부터 가장 힘든 길을 선택한 대가라고 해야 할까나… 모노크롬 카메라는 높은 콘트라스트의 사진을 얻을 수 있다는 말에 덜컥 모노크롬 카메라를 샀는데 촬영이 까다로워 후회가 막급하다. 당장 촬영하고 나서 아무 결과물로 확인할 수 없으니 아마추어 입장에서 너무 어려운 선택을 한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젠 봄이다. 하늘을 보고 있으면 시간의 흐름이 확실히 느껴지는 것 같다. 항상 똑같이 그 자리에 있을 것 같은 수많은 천체가 계절의 변화에 따라 위치가 바뀌는 것을 느끼니 말이다. 이젠 봄의 별자리를 찾아봐야 할 것 같고, 그에따른 변화도 충분히 고려해야 할 것이다.
160장이나 찍은 사진에 건질것이 단 한장도 없다는 슬픈 사실을 안고 다음번에는 좀 더 잘하자고 읏샤읏샤 해야겠다.

근데 이건 진심으로 하는 말인데… 천체사진을 찍는거. 진짜 진짜 어렵다. 정말 장난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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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월 19일

경과

날씨는 최저기온이 영하 8도였다. 오후 4시 30분이 조금 지나 출발을 했고 촬영지에 도착을 하니 딱 시민박명이 시작된 시기였다. 천천히 짐을 꺼내며 하늘을 봤는데 역시나 구름이 하나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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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대만 펼치고 자북 방향을 맞춘다

삼각대를 설치하고 잠시 해가 지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이상한 기분이 들어 하늘을 바라봤다. 음…? 역시 아무 문제는 없어 보이는데… 이상한 기분이 자꾸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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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트까지 설치하고 마운트의 극축망원경으로 북극성과 위치를 맞춘다

망원경 마운트를 설치하고 극축정렬을 기다리고 있는데, 하늘에 구름이 낀 것도 아닌데 북극성이 잘 보이지 않았다.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고 드디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았다.

만월.

완전한 만월은 아니었지만 달이 70%이상 커져 있었고 천문박명이 시작되었는데도 주위가 어두워지지 않는 것이었다. ‘에이 설마…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버티기를 시작했는데 30분이 지나도록 카시오페이아가 제대로 보이지 않았고 하늘을 아무리 살펴봐도 별이 채 10개도 보이지 않았다. 간신히 마운트 극축정렬을 끝내고 망원경 경통을 설치했는데 삼각대 아래로 그림자가 생긴것을 알 수 있었다. 한밤중에 그림자라니! 주위는 충분히 어두워 졌지만 내가 평소에 관측할때와는 전혀 다르게 하늘이 환했고 시리우스(Sirius)나 리겔(Rigel)정도되는 밝은 별밖에 보이지 않았다. 표류이탈을 해야 하는데 표류이탈을 할 만한 별 자체가 보이질 않아 포기하고 이런 저런 전선을 설치하고 망원경의 전원을 켰다.

날이 너무 밝으니 망원경 정렬도 쉽지가 않았다. 표적이 될만한 별이 보이기는 했지만 주위에 별이 거의 보이지 않아 내가 제대로 표적을 잡은 것인지도 명확하지 않았고 어찌어찌 정렬을 하기는 했는데 제대로 된 것인지도 알 수 없었다.

문제는 이것만이 아니었다. 또 가이드 카메라가 말썽을 부렸다. 계속 노이즈만 보였고, 화면에 별이 제대로 보이지도 않았다. 몇 번 시도를 하다 도저히 안될 것 같아 가이드 카메라를 제거하고 아이피스를 끼워 플레이아데스 성단(Pleiades cluster)를 찾았다. 제대로 찾은 것은 맞았지만 또 문제발생. 아무리 기다려도 성단 주위의 뿌연 먼지구름이 보이지 않았다. 이건 달의 문제였다.
당황하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오리온 대성운을 찾았는데 여기도 엉망이었다. 주망원경의 접안렌즈로 살펴봐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상태.

결국 약 2시간 정도 계속 만지작 거리기만 하다 포기하고 달이나 찍고 집에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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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이야 멍청이도 찍을 수 있을 만큼 밝았기 때문에 굳이 심우주 촬영용 카메라를 사용할 필요도 없었고, 스마트폰 어뎁터를 써서 간단하게 촬영했다.

문제점

  1. 망원경의 배선 문제
    천체망원경에 엄청나게 많은 전선이 연결된다. 우선 마운트 전원선, 카메라 전원선, 그리고 콘트롤러 케이블, 가이드 카메라 케이블, 주 카메라 케이블. 이것들이 이리저리 엉켜버리니 망원경이 움직이는데 심각한 문제를 야기했다. 특히 망원경은 계속 움직이는 물건이라 충분한 이격도 줘야하고 움직이면서도 엉키는 것이 없어야 하니 충분히 긴 케이블들을 천체망원경 마운트 부근에서 여유을 많이 줘서 고정해야 할 것 같았다.
  2. 가이드 카메라 문제
    솔직히 말해서 이놈의 카메라는 지금까지 제대로 작동한 적이 없었다. 아니, 작동을 제대로 하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고 할까? 나름대로 몇 번 시험삼아 작동을 시켜봤는데 언제나 화면에 심한 노이즈만 보이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이게 추적 소프트웨어의 문제인지 카메라 자체의 문제인지 확인할 길이 없었다. 특히 가이드 스코프와 연결한 후 초점 문제도 확인하지 못해서 정상작동에 대한 신뢰성이 0에 가까운 상태이다.
    시간이 될 때 집에서 아주 먼 대상을 상대로 초점 조절 및 가이드 카메라 작동여부를 확인해봐야 겠다.
  3. 만월을 간과한 점
    뭐 도시생활을 하는 내가 이 문제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지 않은 것이 당연한 것일수도 있다. 언제나 인공 불빛에 의존해 살았으니까.
    그런데 만월은… 정말로 하늘이 환해지는 경험이었다. 한밤중에 달빛만으로 그림자가 생기다니! 앞으론 날씨가 아무리 좋아도 만월일 때는 관측이나 촬영을 하겠다고 나가지 말아야 겠다.
  4. 별자리랑 별 이름을 좀 더 외우자

이 중에서 이번주에 1과 2번을 해결해야 할 것 같다. 특히 고질적인 2번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촬영은 불가능해 보이니 말이다. 1번의 경우는 집에서 천체망원경을 조립해서 움직임을 직접 확인하며 조절할 필요가 있어보이긴 하지만… 정 안되면 어느정도만 해놓고 필드에서 추가 조절을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벌써 수차례 출사를 나갔는데 아직까지 제대로 된 사진 하나 못 얻은 상태라 좀 자괴감도 들고 무력감도 느끼고 그랬다. 뭔가 방법이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예를들면 실제 사진작가를 만난다든가 말이다. 돌파구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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