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31 안드로메다 은하 (Andromeda Galaxy)

촬영일 : 2019-11-22
촬영장소: 백마고지 전적지
렌즈/경통: Meade 70/350mm APO
마운트: Celestron AVX
카메라: Meade DSI-IV Color
노출: OSC 600sec x 1ea. 660sec. x 1ea. 720sec. x 14ea.

이미지 프로세싱 : PixInsight 1.8.8
Preprocessing -> DynamicBackgroundExtraction -> Deconvolution -> PhotometricColorCalibration -> SCNR -> Multi-LinearTransformation -> HistogramTransformation -> HDRMultiScaleTransfrom -> PixelMath -> GradientHDRCompression -> CurvesTransformation

어제… 라고 하긴 그렇고 오늘 00시에 찍은 사진이다.
사진을 다시 보니 또 다시 부끄러움이 밀려오지만 솔직히 말하면 다른 분들처럼 확실하게 은하를 대각선으로 잡아주지 못했다. 애매…하게 돌아가 있다. 그리고 가장 바깔 헤일로의 청색이 보이지 않고. 사실 그 청색을 잡고 싶어서 12분 노출까지 올렸는데, 노출시간을 올리는 것이 청색광을 잡는 좋은 방법은 아닌것 같다.
역시 LRGB로 2bin 노출을 주는 것이 답인가..

지난번 플레이아데스 성단의 사진도 그렇지만 내 사진은 웬지 모르게 물이 빠진 듯한 느낌이 난다. 채도라고 하던가? Saturation이라고 영어로 쓰는 그… 색감. 그게 모자란 느낌이다.
특히 많은 색 중에 청색이 가장 모자란 느낌이 든다. 어째서 그런 걸까? 원래 천체 사진은 청색이 약한 것인가? 파장이 짧으면 이동거리가 짧아지잖아.. 그런 원리일까?
혼자 아무리 궁리해봐도 딱히 답이 없을 것 같아 카페에 사진을 올려봤다.

뭐 일단 처음 찍는 것이니 뿌듯하긴 하지만 청색 헤일로가 나타나지 않아 아쉬운 것도 사실이다. 사람들이 이런 것 때문에 이 취미에 빠지나 보다.


이번 촬영에 대해 소감을 말하자면, 일단 조금 추웠다. 내 방한화가 아직 미쿡의 배송대행지에 있어 고어텍스 등산화에 기모양말을 두 겹이나 신고 있었다. 그리고 방한 바지가 방한스럽지 않았다! 팬티-내복-푹신한 면 소재 바지 – 방한 바지를 입었는데 앉아 있으니 다리가 시렸다.
아무래도 날씨가 더 추워지면 이 바지로는 안 될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 다시 아마존을 뒤져서 영하 40~50도에도 견디는 외계인 바지라도 사야 할 것 같았다.

아.. 추위에 대해 이야기 하다보니 촬영지에 대해 말을 안했네.
11월의 마지막 심우주 천체 촬영 가능일이 이번주 금, 토, 일 정도인데… 진짜 한 명도 없었다. 나 혼자 저녁 7시부터 아침 7시까지 12시간 동안 주차장에 죽치고 앉아 있었다. 신기하지? 항상 즐겁게 떠들며 사진 찍고 별 보던 대학교 동아리 친구들도 안 왔고, 은하수 찍으러 오는 분들도 안 왔다. 뭐… 솔직히 말하면 아무도 없으면 노트북 조명도 신나게 켜고 좋기는 한데 그래도 없으니 조금 아쉬운 느낌이랄까?
사람 마음이 간사한 것이, 있으면 신경 쓰이고 없으면 아쉽고 그렇다. ㅋ

경통 앞에 빨간 것 안을 잘 보면 파란게 있다. 그게 잠수부들이 쓰는 1kg짜리 코팅납이다. 경통을 앞 뒤로 움직여 무게중심을 잡을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앞 부분의 무게를 늘리는 방식을 선택했다.
그런데… 아무 효과 없잖아!

이번 촬영을 가기 전 원래 계획은 APT프로그램을 사용해 보는 것과 칼라 카메라로 촬영하는 것이었다. 실패 위험을 줄여야 하니까 그렇게 정했다. 그런데.. 막상 도착해서는 LRGB로 찍고 싶은 생각이 좀 들었다가, 아무리 해도 경통 앞/뒤의 무게중심 차이가 너무 나서 포기했다. (경통 앞 부분에 1kg짜리 납을 붙였는데도 그렇더라. 다음번엔 2kg을 붙일까 싶다)
그리고 다음 문제를 확인했다.

  • APT 소프트웨어
    • 사용 설명서를 다시 읽어보기. 어느정도 사용은 할 수 있었지만 좀 더 편안하게 쓰지 못하면 소프트웨어 구동에 신경쓰느라 사진을 제대로 못 찍을 것 같다
    • APT에서 PHD2와 연결하면 이후 가이딩은 전적으로 APT에 맡기면 되는 건지, 아니면 PHD2에서 다시 가이딩을 실행 시켜야 하는지 애매하더라
    • APT 소프트웨어의 카메라 냉각 기능이 자꾸 에러가 떴다.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 같다
  • 마운트
    • 아직도 PEC기능을 잘 사용할 줄 모르겠다. 이게 뭐가 되고 있는건지 전혀 눈에 보이지 않으니 시간이 없는 출사에서는 불안해서 PlayBack을 시킬 수가 없더라

처음에는, 일단 찍기라도 할 수 있으면 세상을 다 가질 것 같다 생각했는데, 이거 참… 허허허. 내가 모르는 것들이 끝임없이 나오고 있다. 그리고 조금이라도 더 잘 찍고 싶은 마음도 무럭무럭 커지고 있고.
뭐, 마음 졸이지 않을 생각이다. 이미 1년이나 허비했는데 뭐가 겁나겠어. ㅋㅋ

M31 안드로메다 은하 (Andromeda Galaxy)”에 대한 답글 1개

  1. 오오!! 멋집니다!!~
    제가 처음 찍었던 M31보다 훨씬 더 디테일하네요~
    아무 문제가 없으면 재미없더라고요. 촬영하고 오면 꼭 문제가 몇 가지씩 생겨서 더 재밌는 거 같습니다 ㅎㅎ
    멋진 작품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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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사합니다. ^^;
      그런데.. 진짜 제 실력이라기 보다는 PixInsight의 위대함인 것 같아서 조금 슬픕니다. ㅎㅎ
      은하의 바깥쪽 청색 헤일로를 어떻게 하면 살릴 수 있는지 찾아보고 있는데 잘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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