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troPhotography Tool (APT)

오늘 네이버 카페에 글을 하나 올렸다 알게 된 소프트웨어다

천체사진을 찍기 위한 통합 관리 소프트웨어라고 하는게 옳을 것 같다.
물론 처음 설계 목적이 DSLR에 맞춰진 것 같긴 한데 어쨌거나 냉각 CCD카메라도 사용 가능한 소프트웨어였다. 기본 기능은 아래와 같다.

  • 카메라 및 마운트 컨트롤, 휠 컨트롤, 기타 각종 기기 컨트롤
  • 초점 지원 및 바흐티노프 마스크 지원과 히스토그램 제공
  • PHD2나 기타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오토가이딩 지원
  • PlateSolve와 All Sky Plate Solver를 이용한 GoTo++기능

어찌보면 저가형 MaximDL같은 느낌이 들었다. 전에 Astrobackyard 유튜버의 동영상에서 우연히 본, 화면이 온통 빨간 프로그램이 바로 이것이었다. 가격은.. 25,000원 정도인데 무료로 다운로드 받아도 별다른 제한 없이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었다.

이걸 알게 된 것은, 천체사진을 찍을때 Star Alignment를 어떻게 하는지 네이버 카페에 문의를 해서 였다. 나도 당연히 처음부터 카메라를 연결해 놓고 Star Alignment를 하긴 하지만, 체계적으로 교육 받은 분들은 어떻게 하는지 궁금했달까?
그런데 어떤 분이 APT를 사용하면 아무 문제없이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어 자신은 접안렌즈 같은 것은 아예 들고 다니지 않는다는 답을 받았다. 냉큼 구글을 검색하니 이 소프트웨어가 나왔다.
하아.. 지금까지 노력한 모든 것이 한방에 무의미해짐을 느끼긴 했지만, 그래도 좋은 것은 얼른 채용해야지. 당직하며 시간이 남아서 처음부터 끝까지 이 소프트웨어(APT)의 설명서를 모두 읽어버렸다.

세상 참 좋다는 생각만 들었다. 난 열심히 책 보고 구글링 하며 이것저것 찾아서 기본 소프트웨어로 어떻게든지 찍어보려고 노력했는데, 이렇게 좋은 소프트웨어가 있고 말이다. 역시 천체관측 동호회에 가입한 것은 잘 한 일이라고 할 밖에.
대신 이번주 촬영을 나갈 때 일이 좀 더 복잡해 졌다. 우선은 이번에는 LRGB촬영을 하려고 했는데 그걸 취소하기로 했다. 아직 소프트웨어가 익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모노크롬 촬영을 하면 100% 촬영실패가 발생할 것이 확실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선은 기존의 OSC를 사용하기로 했고, 사용해보고 소프트웨어의 사용에 무리가 없다고 판단되면 그때 모노크롬을 사용하기로 했다. 다른거 다 떠나서 일단 이번 타겟이 M31 안드로메다인데, 이걸 지금까지 촬영한 적이 없거든. 새로운 촬영대상에 새로운 카메라, 그리고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발생가능한 문제가 너무 많아 가능한한 사고가 덜 날만한 것으로 진행을 해보기로 한 것이다.

그래서 이번 촬영에는 크게 두 가지 목표를 잡으려고 한다.

  • 촬영대상의 노출시간을 달리 해서 여러개의 Light Frame을 생성해 보기
  • APT를 사용해서 실제 촬영을 해보기

일단 촬영대상인 M31은 전문가 분의 기록을 보면 300초(5분) 노출이면 충분한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지난번 M42 오리온 대성운 촬영에서 중심부가 하얗게 탄 것을 해결하기 위해 찾아본 결과 전문가 분은 30초에서 10분까지 촬영시간을 다양하게 촬영했더라. 그걸 보고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거든. “혹시 촬영시간을 달리해서 Under-exposure와 Right-exposure를 여러개 찍으면 Image Integration에서 중심부를 살릴 수 있지 않을까? 어차피 M31도 중심부의 블랙홀이 있는 자리는 심하게 밝을 것이 분명했기 때문에 이걸 직접 시도해 보기로 했다.

두번째는 APT로 촬영을 실제 해보는 것이다. APT로 촬영을 하는 경우 가장 첫번째 문제는 내 OSC카메라를 ASCOM으로 연결해서 사용해야 하는 것인데, 아까 살짝 확인을 해 보니 연결설정에서 조금 문제가 있을 것 같았다. 물론 ASCOM드라이버가 깔려 있고 실제로 연결을 해 본 적도 있으니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실제 필드에서 장비를 연결하고 설정하고 그걸 APT에서 인식시켜 작업을 시작하는 것은 완전 다른 문제이니 말이다.
결국 직접 필드에서 운용해보고 장단점과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지 않으면 아무 것도 해소되는 것이 없으니까 말이다.

이번주에는 전문의 워크샵이 있어서 시민박명이 지나고 촬영지에 도착할 것 같은데 날씨나 좋으면 좋겠다. 내일부터 영하로 접어든다고 하는데 장비 잘 챙겨서 가야지.

기대도 크고, 두려움도 크다. 지난 1년간 끝임없이 실패를 거듭한 것이 아직도 내겐 두려움으로 남아 있으니 말이다. 또 실패하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을 꾸욱 누르고 다시 한번 시도해보려고 한다.

AstroPhotography Tool (APT)”에 대한 답글 1개

    • 부끄럽습니다.. ^^;
      아직 이것 저것 소프트웨어 좋은 거 있다면 무턱대고 만지작 거리는 수준입니다.
      저도 요즘 느끼는 건데 장비 하나 맞추고 어느정도 특성을 이해할 때까지 거의 1년 가까이 걸리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아직 전 멀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ㅎㅎ

      아무튼 두루별님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도와주지 않으셨다면 아직도 “왜 안되지? 왜 안되지?” 하며 슬퍼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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