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20 Trifid nebula

성공했따.
ㅇㅇ 성공했어.
별 사진을 찍기 시작한 지 8달 만에 처음으로 성운 촬영에 성공(?)했다.

근데… 크게 두 가지 문제가 있었다.
첫째는 M8 라군성운을 찍으려고 했는데 그 옆에 있는 M20 삼렬성운(Trifid nebula)를 찍었다는 것이고, 둘째는 결과물에 결로현상이 있다는 것이다.
사진 보면 가운데 붉고, 약간 푸른색 녹색을 띄고 있는 동심원이 보이는데 이게 결로현상에 의한 얼음덩이 때문에 생긴 것이다. 이것 때문에 사진의 절반을 날려먹었다.

좋은 사진과 나쁜 사진에 대한 차이를 알 수 있도록 잘 찍은 다른 분의 사진을 올려보겠다.

http://www.astroeder.com/m8-20_eder_en.html

우선, 무지하게 기쁘다. 반년 이상 노력해서 간신히 촬영에 성공했으니 말이다.
아직 더 노력해야 할 것이 많이 있지만 그래도 촬영에 성공했다는 것 자체가 너무 기쁘다. 하지만 그와 함께 슬픈 일도 하나 있었는데, 내 장비의 한계를 처절하게 깨달았다고나 할까?
망원경 본체를 지구 자전에 맞춰 돌려주는 기계를 ‘적도의’라고 하는데 이게.. 정밀하면 정밀할 수록 경통을 오차없이 돌려주기 때문에 사진이 흔들림 없이 찍을 수 있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몰라도 사용하면 사용할 수록 오차가 점점 심해져서 요즘은 별 추적카메라를 이용해 추적을 해도 별이 지그재그로 흘러버린 사진이 찍힌다.
아래는 그렇게 찍혀 망쳐버린 사진의 예시이다.

사진에 별이 흘러 생긴 궤적이 보인다.

뭐 진짜 심한 것은 아예 테스트 환경에서 저장도 안해버리고 버리니까 이 정도지 화면 전체에 계단만 보이는 사진도 있었다.

적도의가 왜 문제가 되냐면.. 첫번째로 장비가 부정확하면 카메라가 흔들리니 흔들리는 사진밖에 찍을수 없는 문제가 있고 두번째로 대상을 충분히 안정적으로 추적할 수 없으니 노출을 길게 줄 수 없다는 문제가 있었다. 뭐 둘 다 카메라가 흔들려서 생기는 문제지만 가뜩이나 어두운 대상인데 노출을 길게 줄 수 없으니 풍부한 색상을 얻을 수 없는 문제가 생기더라… 위의 사진도 보면 파장이 긴 붉은 색은 그럭저럭 나왔지만 파장이 짧은 파란색을 거의 보이지가 않잖아. 이게 대표적인 노출부족의 문제라고 할 밖에.

아무튼 다음 번에는 좀 더 노력해 보려고 한다. 성가셔서 하지 않던 표류이탈도 좀 더 신경을 써서 해봐야지. 그래도 안되면… 진지하게 추적 전문 프로그램의 구입도 생각은 해봐야겠다. 하아… 기쁘지만 또 돈 달라고 손 벌리는 존재가 나타나서 힘들다.

2 Replies to “M20 Trifid nebu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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