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로또를 사야하나..

어제 별 사진 찍으러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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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11년전 김광욱씨라는 분이 찍은 석호성운(M8, Lagoon nebula)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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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어제 밤을 꼴딱 세우고 찍은 내 M8이다 

어제 나 혼자 열심히 찍었는데… 무얼 찍었는지 전혀 알 수 없는 사진이 나왔다.
남들이 말하는 석호성운 하고도 전혀 닮아 보이지도 않고 말이다.. 그래도 위치는 맞았던 것 같은데 여러분은 이 사진에서 석호성운 특유의 구름 패턴이 보이나?

장비의 문제일까? 전문가 님은 나에게 ‘그 장비로는 사진 못 찍는다’고 하셨는데 그래서 그런가?
아니면 내가 심우주 천체를 찍는 과정에 해서는 안되는 치명적인 실수를 하고 있는 걸까?
뭐가 문제일까?
이번에도 어젯밤을 꼴딱 새고 아침에 오자마자 후처리 프로그램 켜서 만지작 거린건데, 그래도 이번에는 무언가 의미있는 것이 틀림없이 나올 거라고 기대하며 들여다 봤는데… 좌절감이 너무 컸다.

노출이 좀 길었다는 것도 알겠고, 내 마운트의 오차 보정 능력이 상당히 떨어진 다는 것(그래도 별이 흐른 흔적이 보인다)도 알겠는데 아무리 그래도 성운의 가스가 전혀 보이지 않는 것은 너무 슬픈 일이었다. 하아….

진짜 로또라도 되라고 빌어야 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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