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12일 백마고지전적지

IC 4592; Blue Horsehead nebula; 촬영실패

Final

저녁 8시전에 도착했고 바람이 많이 불었다. 천체망원경은 극축정렬만 하고 표류이탈은 하지 않았다. 약 9시 30분경에 카메라 초점과 star alignment를 마쳤다. 찍으려고 했던 대상이 밤 10시 이후에 지평선 위로 나타날 예정이어서 아무 천체나 찍어보며 조금씩 오차를 수정했다.

IC 4592는 11시 조금 넘어 지평선 위로 올라왔고 몇 차례 사진을 찍어봤는데 카메라 노출 도중에 계속  가이딩 프로그램에서 ‘별을 놓쳤음’ 경고가 떴다. 쌍안경으로 봐도 유독 남동쪽 하늘만 별이 보이지 않아 구름이 있다고 생각하고 계속 테스트 촬영은 하면서 별이 구름위로 나타날 때까지 시간을 보냈다.

새벽 1시 즈음에 어느정도 가이딩이 안정되는 것 같아서 본 촬영을 시작했고, 각 필터별로 10분씩 노출을 줘서 L필터는 10장 나머지 R/G/B 필터는 3장씩 촬영을 했다. 촬영시간이 너무 길어서 차 안에서 조금 잠을 청했고 약 30분 정도 더 자버려서 시간을 조금 낭비했다. 마지막 B 필터의 촬영에서 마지막에 아슬아슬하게 천문박명이 끝나버려서 다른 사진보다 뿌옇게 변했다.

아침 6시에 모든 짐을 다 정리해서 출발을 했고 아침 7시 50분 즈음에 집에 도착했다.
한 한시간 정도 딴 짓을 하다가 졸린 눈을 비비며 후처리 프로그램을 실행시켰는데…. 다음의 문제를 확인할 수 있었다.

  • 별이 흐름 : 생각보다 정렬이 엉망으로 되었는지 별의 궤적이 남은 사진이 많았다.
  • 초점이 애매함 : 맞다고 생각하고 촬영을 시작한 것인데 조금 애매한 느낌이 있었다.
  • 별이 너무 적음 : 고질적인 문제인데 별이 너무 적게 보였다.
  • 대상 촬영에 실패함 : 고질적인 문제 2 인데 원하는 것을 찍지 못했다.

최근까지 시도한 촬영중에 가장 긴 시간을 들여 촬영을 했는데 제대로 된 사진 하나 건지지 못했다. 일단 별이 흐르며 엉망이 된 사진을 버리다 보니 G 필터로 찍은 사진은 하나도 건질 수 없어서 RGB중 G가 빠진 사진이 되고 말았다. 그리고 별이 흐르다 보니 각각 촬영한 사진들의 정렬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또 많은 수의 사진을 버릴 수 밖에 없었다.

다음은 후처리 과정 직전의 원본 사진이다.

RawImage

그리고 아래의 사진은 다른 사람들이 찍어서 인터넷에 올린 사진인데, 사진이 잘 나왔든 엉망이든 간에 뭐라도 대상이 보이는 걸 알 수가 있다. 그리고 주위에 별도 많이 보이고 말이야.
그런데 내 사진은 이런 것이 전혀 없다.

원인이 무얼까 한참 고민을 해봤는데 아무래도 내가 찍은 사진은 노출시간이 너무 짧은 것 아닐까 싶다. 600초 (10분)인데! 그런데도 노출이 짧은 것일까?!
혼자 이런저런 고민을 하다 심우주 천체 전문인 사진작가님 카페에 글을 올렸는데 뭐라고 하실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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