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잘 못 잤다

어제는 평소보다 좀 더 안좋았다

그래도 평소에는 두 시간 간격으로 자다깨다를 반복했는데, 어제는 한 시간 간격이었다. 어제가 평소와 다른 점이라고는 달랑 30분 실내 자전거를 탄 것 뿐이었는데 그것 때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데 한 시간 간격으로 깼다.
보통 잠에서 깨면 침상에서 일어나 화장실 한 번 가고 다시 침대에 눕는 것이 다였는데, 어제는 웬지모를 불편함에 이 행동을 대략 다섯 번 정도 했다. 육체적 피로보다 심리적 피로가 아닐까 혼자 생각해본다. 그런데… 어째서 심리적 피로가 생겼을까? 어제도 여느 주간과 같이 별다른 일은 없었는데 말이다. 하아… 좀 깊이 자보고 싶다. 예전처럼 저녁에 눈을 감았는데 아침에 눈을 뜨는 느낌을 경험하고 싶다.

사실 어제 몇 가지 우울한 일이 있었다. 첫째는 지도교수님이 2차 리뷰의 문제에 대해 아무 언급도 해주지 않았던 것이고 어쩔 수 없이 나 혼자 리뷰해서 번역을 맡겼다. 그리고 둘째는 작은 사업에 투자한 건이 있었는데 그 사업이 침몰하게 생겼다는 것이다. 이유는 역시나 마케팅의 부재. 그리고 투자유치의 실패에 따른 직원 이탈이었다. 현재 딱 한 명만 남아있고 (창업자) 나머지 직원은 다 그만두었다. 사실 얼마전부터 삐걱거리는 느낌을 받기는 했다. 서비스의 껍질을 만들어주는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그만둬 버렸고 몇 달동안 제대로 된 기부 버튼이나 결제 화면조차 만들지를 못했다. 그리고 바로 어제 시스템 하부를 만드는 백엔드 개발자가 그만두었다. 내가 알기로 지금까지 총 5억 정도가 들어갔던 것으로 알고 있으며 난 전체 투자금의 극히 미미한 수준을 제공했지만 어쨌거나 내 두 달 봉급은 되기 때문에 가슴이 답답했다.
창립자는 어떻게든 사업을 이어나가기 위해 이리뛰고 저리뛰고 하고는 있지만 내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다시 일어서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다. 물론 나역시 투자금이 있고, 창립자는 전재산이 들어간 일이니 다시 일어서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지만 안되는 것은 안되는 거니까. 개인적으론 내가 너무 안이하게 투자한 것이 아닐까 싶다. 뭐, 이런 일도 있었으니 앞으로는 개인사업에 투자는 안하겠지만 말이다. 조금씩 계속 돈을 벌어들이는 주식이나 계속해야 겠다.

음… 마지막으로, 오늘은 재발 외래 환자도 적고 아무 일도 없으면 좋겠다.
마음이 피곤해서 시끄러운 일이 안 일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시간이 좀 되면 위키 배움터랑 여기 글이나 업데이트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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