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내 마음을 모르겠다

자주 겪는 일이지만, 논문을 읽고 있으면 나도 논문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무래도 글을 읽으며 약간 흥분을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논문을 읽다보면 재미있는 내용도 많고 배우게 되는 부분도 많은데 그걸 받아들이다 보면 나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사실 지금까지 논문이라고는 몇 편 쓰지도 못했지만 이런 마음에서 시작되어 복잡한 서류작업과 연구윤리 인증을 받고 삐걱거리며 논문을 썼던 것 같다.
그렇지만 이런 생각이 들고 손발이 차가워지며 흥분해도 곧 밀려오는 가장 우울한 현실은 내게 충분한 환자가 없어 n수를 채울 수 없다는 것이다. 사실 이것 때문에 이제 논문은 그만 써야겠다는 생각을 했었고, 지금도 이 문제는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아 아예 직장을 옮길까 하는 생각도 했다. 물론 논문보다는 당장 내 카드값 갚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에 이 병원에 앉아 있는 거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나름의 공명심이라는 것이 있는 것 아닌가 싶다.

뭐…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긴 했지만 뭐… 역시나 n수가 모자라는 것은 답이 없네. 어쩌지…?
어쩌긴! 수년동안 연구를 하든가 아니면 다 때려 치우고 안하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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