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참 춥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기준으로 어제 캠핑을 왔습니다

가평에 한 캠핑장에 왔습니다. 지금은 캠핑 비수기라고 하고 전 별을 봐야 하니 왔습니다.
일단, 이 계절에 캠핑을 오면 가장 좋은 것이 아무도 없다는 겁니다. 남들 신경쓰지 않아도 되고 혼자서 편안하게 텐트를 치고 편안하게 쉬었다 갈 수 있습니다. 사실 캠핑은 이번이 꼴랑 두번째지만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가족과 떨어져 혼자 편안함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네? 네.. 아내님이 캠핑을 싫어하셔서 첫 캠핑(이때는 가족과 함께 갔습니다)이후로 가자는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다. 다소 섭섭하기는 했지만 워낙 추운걸 싫어하는 사람이라 그려러니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도 사실 캠핑을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이번 별보기 취미를 가진 이후로 자주 가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장비를 전부 사버렸으니 어떻게든 써야 한다는 생각도 강해서 열심히 다니고 있습니다. 음…. 이렇게 말을 하기는 했지만 이제 고작 세번째 입니다.
혼자 낑낑 거리며 자동차 루프박스에 짐을 실고 이렇게 혼자 운전을 해서 가평까지 오는 것이랍니다.

IMG_0640

생각보다 아기자기 하지요? ㅎㅎ 오늘은 어넥스 포를 잘못 설치해서 전부 설치하는데 한 시간 반이나 걸렸습니다. ㅠㅠ 덕분에 같이 가져간 난로는 심지에 충분한 등유가 배어들어갔지만요. 저에게 캠핑의 재미를 알려준 트위터 친구분은 무슨 일이 있어도 난로는 어넥스에 두라고 해서 저렇게 입구에 갖다 놨습니다. 뭐.. 덕분에 방안은 춥기 그지없습니다. ㅠㅠ
어쩌겠어요. 저 죽을까봐 걱정해 주시는 건데..

그나저나 오늘은 심하게 춥습니다. 분명히 영하 8도라고 했는데 여기 도착해서 보니 영하 12도더군요. 한마디로 망했다고 할 수 있겠죠. 얼마나 추운가 하면, 라면을 끓여 먹으려고 물을 부었더니 부탄가스 만지작 거리는 사이 얼음이 얼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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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게 얼음입니다

일단 라면 하나를 먹고 뜨뜻한 국물에 힘을 내어 별을 관측하려 했는데 저의 천체사진 카메라는 여전히 냉정한 모습을 저에게 보여주더군요. 진짜 전문가에게 포커스 맞추는 법을 배웠는데도 아무 의미가 없었습니다. 분명 제 눈에는 환하게 보였는데 저의 카메라는 얄짤없이 새까만 화면만을 보여주더군요. 상당히 슬펐습니다. 결국 약 두 시간 정도 망원경을 만지작 거리다 그냥 접었습니다. 날씨도 너무 춥고 이것저것 아무것도 안되니 마음이 답답하기 그지 없었답니다.
아무튼 그렇습니다. 다른건 몰라도 캠핑은 마음껏 지를 수 있는 취미다 보니 상당히 맘에 듭니다.
물론 텐트를 걷는 과정이 너무 귀찮지만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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