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 공기청정기 만들기 (자동차 필터 이용) – 2탄

자동차 공기필터를 이용한 가정용 공기청정기

이제… 제대로 만들어 볼까요?

앞서 작성한 블로그에 이어, 이제는 완제품 형태의 공기청정기를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재료는 앞의 블로그에서 포맥스 판이 추가가 되었답니다. 아래는 간단한 설계도 입니다. 지난번에 이야기 했는지 모르겠지만 전 설계도면을 그릴 수 있는 능력자가 아니라서 손으로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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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부품의 사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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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맥스 도안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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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맥스 도안2

포맥스 도안2번을 보시면 큰 틀 하나와 필터를 고정하기 위한 작은 틀 1개, 그리고 구멍이 뚫린 세 장의 포맥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앞/뒤판에 경첩을 달아 팬과 필터를 언제든지 수리 및 교체할 수 있도록 디자인해봤습니다. 하지만, 상당히 귀찮았던 관계로 세 장의 구멍뚫린 판 중에 가운데 것을 제거해 버렸고, 팬은 최소 5년간의 수명 보장을 하는 제품이라 필터 교체용 뒷판만 탈착식으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사이즈는 도안을 보시고 참고하시면 됩니다. 순간접착제와 포맥스만 있으면 왠만한 사각형의 케이스는 만들 수가 있습니다. 단, 두께가 5mm(5T)를 넘어가는 포맥스는 커터칼로 절단하는 것이 너무나 어렵기 때문에 가급적 얇은 것을 사용하시길 권합니다. 저 역시 두 개의 틀을 제외하고는 전부 2~3mm 포맥스판을 이용했습니다.

제작과정

 제가 쿠팡을 좋아하긴 하지만, G마켓에서는 포맥스 판을 제단해서 보내주는 가계들이 있습니다. 5mm의 경우에는 커터칼로 자르는 것이 너무 힘들어서 미리 사이즈를 알려주고 절단한 것을 받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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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쪽에 보호필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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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단할 흡기구를 연필로 그렸습니다

흡기구의 경우, 필터와 사이즈가 동일하다거나 조금 크면 필터가 제대로 고정이 안되고 흡기구를 통해 떨어질 수 있으니 사용하실 필터의 사이즈보다 조금 작게 구멍내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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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터를 잡아 줄 5T 포맥스 틀을 구멍에 고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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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의 무게를 견디기 위해 가로판을 덧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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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 4개 부착. 바람방향을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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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모습이 그렇게 이쁘진 않습니다 ㅠㅠ

위의 사진에는 안 나오지만 팬의 무게를 견디기 위해 사용한 가로판에 다시 수직으로 포맥스 판을 덧대었습니다. 나중에 사진에서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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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판에 필터를 끼워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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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파이 DC 파워잭 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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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모습: 포맥스 판을 덧댄 것을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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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새는 것을 막기 위해 문풍지를 이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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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 동작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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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판 양측에 아크릴 걸쇄를 부착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테스트해 볼까요?

잘 작동합니다. 이 제품을 아내님이 싫어하지 않을 만한 곳에 놓았습니다. 아이에게 예쁘게 그림을 그려 달라고 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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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후기

정말 별 것 없습니다. 제가 알아본 바로는 공기청정기는 크게 세 가지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1. 대단히 많은 필터
  2. 공기를 빨아들여 내뱉기 위한 대형 팬
  3. 공기의 질을 확인하기 위한 센서
제가 만든 제품은 이 중에 3번을 제거한 제품입니다.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 그리고 산소농도 등을 측정하는 센서는 매우 고가입니다. 그런데 그런 센서가 있다고 해서 공기청정기의 성능이 크게 달라지냐고 물으신다면 제 대답은 ‘글쎄요..’입니다. 어차피 그런 센서들이 있는 제품도 오염도가 증가하면 팬을 더 빨리 돌리는 것 말고 뾰족한 수는 없으니까요.
 이 제품은 총 제작비가 아래와 같이 들었습니다.
  • 3M PM2.5 필터 : 4,500원
  • 140mm 시스템 쿨러 4개 : 60,000원
  • 포맥스 : 15,000원
  • 전원공급장치 : 6,900원
이 중에 가장 비싼 것은 시스템 쿨러였습니다. 이건 제가 ‘가능한 한 조용하고 풍량은 많으며 오래 가는 것’을 고르다 보니 비싸진 것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좀 더 싸고 평온한 팬을 찾으신다면 제작비는 훨씬 떨어질 겁니다.
 공기청정기가 과연 우리 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것인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그 만큼 우리의 건강을 지켜주는 지도 의문입니다. 모 회사에서 나온 음이온 발생 모듈 같은 경우에도 직장에서 쓰고 있지만 업무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것도 아니고 건강이 좋아지는 것도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사람의 폐는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장기간 제거가 어려운 이물질에 노출되면 만성폐쇄성 폐질환과 같은 질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가끔은 이런 공기청정기 판매업이 ‘사람들을 겁 줘서 돈 버는 사업’이 아닐까 고민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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